OH CHAE HYUN
오 채 현
(b.1962)

화강석 조각가 오채현은 단단하고 변치 않는 물성을 가진 화강석을 빠져 40년간 돌조각에 몰두하고 있다. 경주에서 자란 경험이 조각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한국적인 강인함과 정서를 표현하는데 화강석이 최적의 소재라고 생각했다. 작가는 부처님의 모습을 돌로 표현하며 한국 문화와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오채현은 본인의 작업을 자연이 만들어 놓은 형상에서 최소한의 기교를 가하면서 돌 속에 계신 어떤 형상을 끄집어 내는 것이라 표현한다. 

강도 높은 화강석 작업은 절대적인 시간 싸움이며 노동력을 수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돌작업을 지속하는 이유는 모든 자연의 산물 중에서 인공이 들어간 흔적 중에서도 그래도 제일 오래 남는 것이 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새기기는 힘들어도 한번 새기면 영원하다 그런 생각으로 작업을 한다고 한다. 오채현은 돌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40년간 그의 예술적 삶을 쌓아가고 있으며, 계속해서 조각을 통해 미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Sculptor Chae-hyun Oh, specializing in granite, has been dedicated to stone sculpture for 40 years. His experience in Gyeongju greatly influenced his sculptural experience, believing that granite with its solid and unchanging properties is the optimal material to express Korean strength and emotions. By sculpting the figure of Buddha in stone, he reinterprets Korean culture and values in a modern context. Chae-hyun Oh describes his work as extracting a form from nature's creations with minimal craftsmanship in stone. 

The high intensity of granite work is an absolute battle against time and involves significant labor. Despite this, Chae-hyun Oh persists in stone carving because he believes that among all the traces of artificial elements in nature, stone remains the longest. Carving might be difficult, but once engraved, it lasts forever. Chae-hyun Oh has built his artistic life over the past 40 years through stone carving and will continue to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art through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