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철 (LEE Won Chul)
The Starlight-경주#01

 필드(field)는 거대한 스튜디오 같다. 태양(light)은 매일같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인다. 비록 제어할 수는 없지만 빛의 움직임은 시시각각 다른 장면을 연출시킨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해가 사라질 때 즘이면 또 다른 빛들(인공광)이 하나 둘씩 켜진다. 두 광원이 각각 사라지고 나타날 때 하루가 완성되고, 수많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밤에 비춰진 도시의 네온사인은 현란하고 오색찬란하나 밤하늘과는 그다지 조화로워 보이지 않지만, 또한 어떤 빛은 인공광원이지만 제법 밤(자연광이 사라진 상태)과 어우러져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표출한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거슬리지 않고 조화롭게 공존한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인공적인 빛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별의 진정한 빛이 아닐까?
 ‘The Starlight’는 우주에 떠도는 다른 별빛을 말하는 것이 아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빛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수많은 조명이 뿜어내는 빛들이 곧 이땅의 빛이고, 또 하나의 별빛(starlight)이 된다. 밤에 빛나는 수많은 별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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